[교육의 미래]“컨설턴트 전문성으로 대학 합격전략 제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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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장

“80%의 합격률을 99%로 만드는 것이 컨설팅의 힘이다.”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이하 거인의어깨) 김형일 연구소장(사진)의 말이다. 입시 전문가이자 교육컨설턴트인 김 연구소장은 “자신의 강점을 바탕으로 대학의 어느 전형에 어떻게 지원하느냐에 따라 합격과 불합격이 결정된다”고 말했다.

거인의어깨의 경쟁력 중 하나는 컨설턴트의 전문성이다. 컨설턴트의 전문성은 교육컨설팅의 핵심. 현재 거인의어깨에서 활동하는 전문 컨설턴트 12명은 능력과 경험에 따라 △일반 △대표 △수석 컨설턴트 세 단계로 등급이 나뉜다. 가장 낮은 등급의 일반 컨설턴트도 대학 입시요강 자료 분석은 물론이고 기존 컨설턴트들이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지를 최소 2∼3년간 지켜보며 대입을 2번 이상 경험한 뒤에 자격이 주어진다.

개인 상황
에 따른 맞춤형 컨설팅

거인의어깨는 전문 입시 컨설턴트들의 철저한 분석과 관리를 바탕으로 한 일대일 컨설팅을 진행한다.

김 연구소장은 “다른 입시컨설팅 업체들은 한 달에 1, 2번으로 상담 횟수를 정해놓은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실제 컨설팅 과정에서는 학생의 성격, 학습태도, 습관 등에 따라 관리 횟수나 시간이 달라지므로 효과적이지 않다”고 의견을 밝혔다.

예를 들어 A는 혼자서 공부하는 방법조차 모르지만 B는 자기주도 학습을 철저히 하는 데다 꼼꼼한 어머니가 학생의 학습 일정을 잘 챙긴다고 가정하자. 거인의어깨는 A의 경우 주 1회 컨설턴트와 만나 하루하루 계획표를 세우고 실천 여부를 점검한다. 한편 B의 경우에는 월 1회 월간 스케줄만 점검하고 목표 대학에 맞춰 세운 교외 활동과 비교과 정보를 준다. 김 연구소장은 “개인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되는 컨설팅이 학습 효과와 입시 성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프라이버시 존중이 우선

거인의어깨는 회원들의 진학 성과를 드러내지 않는다. 회원 입시 실적을 활용한 학원 홍보보다 회원들의 프라이버시를 지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 회원들의 진학 성과가 공개되지 않지만 특별한 광고 없이도 입소문을 타고 컨설팅을 찾는 고객들이 많다고 거인의어깨 측은 밝혔다.

김 연구소장은 “내신 7등급인 수험생이 주요 대학에 합격한 사례, 비교과 활동 실적이 전혀 없는 수험생이 일 년간 준비해서 국내 최상위권 대학에 합격한 사례 등 홍보할 만한 사례들이 많다”며 “하지만 이런 실적을 홍보하는 데 힘을 쓰기보단 더 우수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연구에 투자하자는 것이 거인의어깨의 철학”이라고 말했다. 입시 컨설팅을 대중화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중소도시와 지방 각지에서 설명회를 열어 보다 많은 학생·학부모에게 최신 입시정보를 제공한다. 각 지역 진로진학센터, 대기업, 시도와 구청, 대학, 언론사 등과 연계한 설명회를 지속해서 늘릴 계획이다.

수시 중심 대입진단 프로그램


거인의어깨는 온라인 대입진단 프로그램 ‘SSOG’을 개발해 특허출원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정시 중심의 기존 온라인 대입예측 프로그램과는 달리 △교과 △비교과 △수능 최저학력기준 등 수시 전형요소를 데이터베이스화했다. 학생이 개인의 정보를 입력하면 목표 대학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를 진단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김 연구소장은 “대입 수시모집 학생부 종합전형처럼 평가자의 주관이 반영되고 불규칙한 경쟁률과 합격자 성적 분포가 나타나는 경우에도 대학별 서류전형 공략 포인트를 찾아낼 수 있다”며 “해당 대학에 진학하기 위한 단계별 포트폴리오 목록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구체적인 자료를 가지고 컨설팅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ej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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