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종로에 전통문화 체험 ‘무계원’ 문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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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평대군이 세운 ‘무계정사’터 인근
다도 공예 교실… 인문학 강연도

조선시대 세종의 셋째 아들인 안평대군의 숨결이 깃든 서울 종로구 무계정사지 인근에 전통문화공간인 ‘무계원’이 문을 연다. 무계정사는 안평대군이 꿈에서 본 무릉도원과 흡사하다고 해 안견에게 몽유도원도를 그리게 하고 이곳에 정자를 지어 글을 읊으며 활을 쏘았다고 전해진다.

무계원은 다도·공예 등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영정화 최고위과정, 인문학 강의 등을 들을 수 있는 문화시설. 1654m²의 땅에 안채(84m²) 행랑채(87m²) 사랑채(127m²)로 꾸며졌다. 대문과 안채 지붕 기와, 서까래 등은 ‘오진암’에 쓰였던 목재들을 그대로 옮겨왔다. 무계원 인근에는 안평대군의 이야기를 전하는 무계동 각자 바위와 민족시인 윤동주 문학관, 흥선대원군의 별장인 석파정, 서울미술관 등이 자리하고 있어 볼거리도 많다.

종로구는 20일 오후 2시 무계원 개원식을 갖고 안휘준 서울대 명예교수와 저명 인사들의 인문학 강연을 연다. 02-6203-1161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종로#한옥마을#전통문화#무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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