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망우리 고개에 중랑구 남북 잇는 교량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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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개통… 명절 정체 풀릴듯

망우리 신설 교량 조감도. 서울시 제공
망우리 신설 교량 조감도. 서울시 제공
망우리고개로 끊겨 있는 서울 중랑구의 남북을 잇는 교량이 신설된다. 서울시는 망우리고개 교량을 신설하는 설계용역을 한 뒤 하반기에 공사를 시작해 내년 12월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망우리고개는 조선시대 태조가 한양에 도읍을 정하고 무학대사에게 자신의 묏자리를 알아보고 돌아가던 중에 자기가 묻힐 터를 굽어보면서 “이제야 모든 근심을 잊을 수 있겠노라”고 하여 ‘근심을 잊는(忘憂) 고개’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서울 중랑구와 경기 구리시를 연결하고 있지만 고개 때문에 북쪽 중랑캠핑장과 남쪽 망우묘지, 용마산, 아차산 등이 단절돼 주민들이 통행과 생활에 불편을 겪어왔다.

망우리고개 횡단 교량은 폭 14m, 연장 45m에 양방향 2차로와 보도 폭 3m로 건설된다. 시는 교량 건설 시 도시 미관과 함께 안전성과 편리성을 우선시할 방침이다. 교량이 완공되면 용마산∼망우 사색의 길∼중랑캠핑장을 연결하는 둘레길을 조성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꾸미기로 했다. 교량이 완공되면 명절마다 극심한 정체가 발생하던 망우묘지 일대 교통 상황도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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