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김해경전철 이용객 2년새 26.7% 늘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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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루 평균 3만8112명 서부산 교통 중심축으로 자리 잡아

2011년 9월 개통 이후 적자로 애물단지 취급을 받아온 부산김해경전철의 이용객이 최근 늘면서 서부산 지역 교통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28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김해경전철 이용객은 하루 평균 3만8112명으로 2012년 이용객 3만3689명에 비해 13% 증가했다. 개통 첫해인 2011년 3만84명에 비하면 26.7%가 증가한 셈이다. 개통 후 매년 12∼13%씩 늘어나는 추세다.

승객 증가세는 경전철이 운영되는 전국 3곳 가운데 가장 앞선다. 2012년 개통한 의정부경전철은 지난해 하루 평균 1만5600명, 지난해 4월 운행을 시작한 용인경전철은 9000명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부산김해경전철은 부산 사상과 김해 삼계 간 23km 구간으로 총 23개 역을 두고 있다. 전 구간 무인 자동화 방식으로 운행되고 있다. 경전철은 중전철이나 지하철에 비해 인건비, 전기 절감 등 저렴한 운영비용으로 도시기반 시설, 대중교통 수단으로서의 경제성을 극대화시켰다. 이로 인해 그동안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낮았던 김해공항의 경우 부산 도심권 도시철도 2호선 사상역에서 환승해 6분이면 공항 청사 앞에 도착할 수 있다.

홍기호 시 교통정책과장은 “앞으로 창원까지 잇는 광역 철도를 구축하면 지역의 유기적 발전과 시민 편의를 위한 교통수단으로 확고히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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