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2015년 ‘기숙형 대학’ 도입 예정· 매년 1600명 해외에서 공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8일 03시 00분


코멘트

이화여대의 경쟁력·주요교육프로그램

올해로 개교 128주년을 맞은 이화여대는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 세계 유수의 대학들과 다양한 교류협정을 체결하고 있다. 이화여대 교수를 미국의 코넬대로 파견해 동아시아 관련 수업을 진행하고, 코넬대 교수가 이화여대에서 수업을 진행하는 교류협정을 지난해 10월 체결했다. 기숙형 대학을 도입해 성공적으로 운영한다는 평가를 받는 미국 예일대와도 교류협정을 체결했다.

내년에 본격 시행될 이화여대 기숙형 대학(RC) 운영에 대한 정보도 교류하고 있다. 또 미국 서부의 어바인 캘리포니아대, 벨기에 겐트대, 싱가포르 난양기술대와도 협정을 체결해 학생·교수·연구 교류를 진행한다. ‘글로벌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화여대의 경쟁력과 주요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 운영


김정선 이화여대 입학처장
김정선 이화여대 입학처장
이화여대는 다양한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재학생들은 영어 구사 능력과 글로벌 인재에게 필요한 자질을 기르도록 돕는다.

이화여대는 총 72개국 871개교의 대학 및 기관과 협약을 맺고 매년 1600명 이상의 재학생이 해외에서 견문을 넓힌다. 인문과학대 소속 외국어 문학 전공(영어영문, 중어중문, 불어불문, 독어독문) 2학년 이상 학생들은 8학기 중 한 학기 동안 해당 언어권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다. ‘교수 인솔 해외 학습 프로그램’은 전공 교수와 함께 프로그램을 기획해 해외 대학 및 기관에서 7∼10일 동안 공동 수업과 세미나를 진행한다. 또 ‘이화-하버드 서머스쿨’을 운영한다. 하버드대 교수진이 이화여대에 직접 방문해 한국 문화에 대해 영어로 진행하는 강의를 여름방학 기간에 수강할 수 있다. 이화여대는 2200개의 학교 수업 가운데 30%를 영어로 진행한다.

이화여대는 2015년부터 재학생이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공부하는 RC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시범 운영을 시작해 올해는 300명씩 시범 운영한다. 내년에 총 1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RC 전용 기숙사가 완공되면 두 학기로 나눠 3200명의 신입생 전체를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정선 이화여대 입학처장은 “2015학년도에 입학하게 될 신입생은 6개월간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교과와 비교과 부분의 수업을 들으면서 소속감과 공동체의식을 기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공계 분야 연구역량 강화”


이화여대는 사회에 여성 교육 노하우를 공유하고 여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2006년 이화여대 창립 120주년을 맞아 시작한 ‘이화글로벌파트너십프로그램(EGPP)’이 대표적. 개발도상국 여성 인재에게 장학금과 생활비를 지원해 이화여대에서 공부할 수 있게 하는 프로젝트다. 현재까지 33개국 165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화여대는 유럽의 글로벌 기업들과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벨기에의 글로벌 화학종합기업 솔베이와 산학연구 협정을 맺어 특수 화학 부문 연구개발(R&D)센터를 최근 열었다.

김 입학처장은 “산학협력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에서 과학 분야 노벨상 1호를 배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뇌·융합과학 연구도 진행해 이공계 분야의 연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