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한국사 TF’ 신설… 교과서개편-수능지침 수립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0일 03시 00분


코멘트
교육부가 한국사 교육을 강화하고, 동북아 역사 분쟁에 대비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 형태의 ‘역사교육지원팀’을 신설했다고 19일 밝혔다. 교육부가 개별 교과목을 위해 TF를 만든 것은 영어, 수학·과학 융합교육, 예체능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이에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8월 역사교육 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차관 직속으로 가칭 ‘역사교육강화추진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원팀은 교육부 내 역사 전공자 3명으로 구성된다. 주된 업무는 교육부의 역사교육 강화 방안을 실행하는 것이다. 동북아 역사 분쟁과 교과서 갈등에 대처하기 위해 대학, 학술단체 등에서 시행하는 연구 지원도 강화한다. 교육부는 지난주 한국사 분야 연구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별도로 예산 40억 원을 책정했다.

또 지원팀은 현재 한국연구재단, 한국학중앙연구원, 동북아역사재단, 국사편찬위원회 등에 흩어진 역사 교육 관련 업무들을 조율하고, 한국사 연구 종합계획도 수립한다.

지원팀은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한국사가 필수과목으로 지정됨에 따라 한국사 시험의 출제 경향을 정하고 일선 학교에 알리는 역할도 담당한다. 교육부는 수능 한국사 예시 문항을 개발하고 있으며 상반기에 교사와 학생들에게 예시 문항을 알릴 예정이다.

또 지원팀은 최근 고교 한국사 교과서 논란으로 촉발된 역사 교과서 문제와 관련해 6월까지 전반적인 교과서 개편 방안을 마련하는 업무도 병행할 예정이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교육부#한국사#역사교육지원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