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2014년 F1은 4월 개최… 6개월만에 또 준비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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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FIA결정안 수용 가닥
마케팅-입장권 판매 부담 늘 듯

6일 전남 영암군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열린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 결선에서 인피니티 레드불 레이싱팀의 제바스티안 페텔이 출발 신호와 함께 1위로 치고 나가고 있다. 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6일 전남 영암군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열린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 결선에서 인피니티 레드불 레이싱팀의 제바스티안 페텔이 출발 신호와 함께 1위로 치고 나가고 있다. 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내년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가 4월에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6개월 만에 대회를 치러야 하는 조직위원회는 당장 예산 확보와 입장권 판매, 스폰서 모집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7일 ‘2013 F1 결산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4월 대회 개최 방안 수용 입장을 밝혔다. 박 지사는 “4월 개최가 대회 준비와 마케팅 등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잘 준비하면 4월 대회를 수용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다만 박 지사는 (4월 개최에 따른 마케팅 등) 수익 구조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대회 운영사(FOM)와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지사의 발언은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잠정 결정한 4월 대회를 사실상 받아들이는 것이어서 큰 이변이 없는 한 내년 대회는 4월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FIA가 결정한 내년 코리아 그랑프리는 4월 25일부터 27일까지다.

그동안 F1조직위는 10월 개최 후 6개월 만에 대회를 다시 열어야 하는 부담에다 대회 운영, 마케팅 등 어려움을 들며 10월이나 최소 5월 중순 이후 개최를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조직위가 FOM과 ‘개최 시기와 개최권료 인하’를 빅딜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박 지사는 개최권료 인하와 관련해 “FOM이 협상 결과를 공개하는 것에 불만이 많고 비밀 유지 조항도 있는 만큼 협약사항을 공개하지 않는 것을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올해 대회 적자는 200억 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는 적자가 400억 원대였으나 개최권료 인하로 적자가 절반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6일 폐막한 F1 대회에는 해외 관람객 1만4000명을 포함해 모두 15만8163명이 경주장을 찾았다. 조직위는 대회가 열린 3일 동안 숙박, 교통, 식음료 판매 등으로 400억 원 상당의 직접 소비지출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F1 코리아 그랑프리#예산 확보#입장권 판매#스폰서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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