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 ‘신당1~6동’ 행정동 이름 20일부터 변경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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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기부등본 기재 법정동 명칭은 유지

서울 중구는 행정 편의에 의해 숫자 나열식으로 이름 붙인 신당1∼6동의 행정동 명칭을 20일부터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떡볶이 골목으로 유명한 신당1동은 신당동, 신당2동은 다산동, 신당3동은 약수동, 신당4동은 청구동, 신당6동은 동화동으로 바뀐다. 신당5동은 백학동과 유락동을 두고 주민 의견이 팽팽해 주민 의견을 좀 더 수렴한 후에 변경할 예정이다. 동 명칭이 변경되더라도 등기부등본 등에 기재된 법정동 명칭은 그대로 유지된다.

그동안 숫자 나열 대신 역사를 품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동네 명칭으로 바꾸자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구는 2011년 행정동 명칭을 공모하고 주민 설문조사를 거친 뒤 올해 명칭 변경을 최종 결정하고 5월 말 중구의회에서 승인을 받았다.

신당동은 마을에 무당들이 신당(神堂)을 모시고 살았던 데서 비롯됐다. 갑오개혁 때 신당과 발음이 같은 신당(新堂)으로 표기한 데서 동 명칭이 유래됐다. 다산동은 조선 후기 실학자 정약용의 호를 딴 다산로와 인접해서 이름 붙여졌고, 약수동은 남산 줄기인 응봉 기슭의 버티고개에 있던 약수의 이름에서 유래됐다.

청구동은 벚나무 언덕을 뜻하는 일본식 이름인 앵구동을 한국식으로 변경해 붙인 이름이다. 동화동은 신당6동의 예전 이름 중 하나인 문화동의 동쪽에 위치한 데서 유래됐다.

김재영 기자 redoot@donga.com
#신당동#등기부등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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