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대학교]한국 대학생의 저력, 세계에 자랑

  • 동아일보

로봇동아리 CIR, 국제대회 입상

한국산업기술대에는 눈에 띄는 동아리가 있다. 바로 로봇동아리 CIR.

CIR는 4월 19∼2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USA ROBO GAMES 2013’에 참가했다. 박승한 회장(메카트로닉스공학과 08학번)과 회원 9명이 개인 로봇을 가지고 ‘KPU CIR’라는 팀명으로 출전했다.

참가 종목은 휴머노이드 로봇과 배틀 로봇 분야. 휴머노이드 로봇은 격투(경량급, 중량급), 프리스타일(댄스), 계단 오르기, 달리기, 축구로 세분돼 있다.

이 동아리가 거둔 성적은 매우 놀랍다. 휴머노이드 로봇 6개 종목 중 4개 종목에서 7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준서 씨(메카트로닉스공학과 08학번)의 ‘그랜저’ 로봇이 경량급 격투에서 금메달을, 축구에서 동메달을, 신승범 씨(전자공학부 전자공학전공 11학번)의 ‘블루링크’는 경량급 격투에서 은메달을, 축구에서 동메달을, 김태형 씨의 ‘런비’는 축구에서 동메달을, 박진호 씨(이상 메카트로닉스공학과 08학번)의 ‘핑퐁’은 프리스타일에서 금메달을, 계단 오르기에서 동메달을 각각 거머쥐었다. 이 동아리는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배틀 로봇 분야에서도 54.5kg 부문 16강, 하키봇 6.8kg 부문에서 4강까지 올라 한국 대학생의 저력을 보여줬다.

처음으로 참가한 세계 대회에서 훌륭한 성적을 거두고 돌아온 박 회장은 “사실 어려운 여건에서 황무지를 개간하는 심정으로 참가했다. 똘똘 뭉치고 팀워크를 발휘한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며 웃었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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