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야구공 55만개 ‘메이드 인 코리아’ 둔갑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29일 03시 00분


코멘트

프로야구단 등 납품한 3곳 적발

중국산 야구공을 국산 제품으로 속여 국내 프로야구단 등에 판매한 업체가 적발됐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중국에서 수입한 야구공의 원산지 표시를 지우고 국내 업체의 마크를 덧씌워 프로야구단과 학교야구단에 납품한 업체 3곳을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업체는 2011년 2월부터 2013년 5월까지 중국으로부터 야구공 58만 개(약 30억 원어치)를 수입하고 국내 공장에서 이물질제거제와 사포 등을 이용해 야구공에 표시된 원산지(China) 문구를 지웠다. 이후 마치 국산품인 것처럼 자신의 회사 마크 등을 인쇄해 55만 개를 납품하고 나머지는 회사 창고에 보관하다 세관에 적발됐다.

관세청은 이미 판매된 야구공에 대한 과징금 1억3000만 원을 해당 업체에 부과하고 보관 중인 위조 야구공은 정확한 원산지를 다시 표기하도록 조치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국민의 안전한 스포츠 활동과 업계의 공정한 상거래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스포츠 용품에 대한 원산지표시 위반행위를 철저히 단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중국산야구공#납품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