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키·성적 고민? 하루 ‘세 잔’ 우유로 해결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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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우유 마시기 노하우

낙농자조금관리위원회 제공
낙농자조금관리위원회 제공

초중고생은 코앞에 닥친 기말고사, 대입 수험생은 넉 달 남짓 남은 대학수학능력시험 등을 대비하느라 학업에 열중하는 이때, 자녀가 최상의 체력을 유지하면서 두뇌활동을 할 수 있도록 영양상태를 관리해주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시기에 필요한 영양을 고르게 갖춘 대표적 식품은 바로 ‘우유’. ‘완전식품’으로 불리는 우유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열량을 내는 요소뿐 아니라 무기질, 비타민 등 114가지 영양소를 갖춰 끼니를 거르기 쉬운 학생들의 영양 불균형을 막아준다. 또 이 시기 골격과 키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칼슘을 보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식품이기도 하다.

우유는 마시는 방법에 따라 체내 흡수율과 그 효과도 달라질 수 있다. 건강과 성적, 모두를 잡을 수 있는 ‘똑똑한’ 우유 마시기 노하우를 알아보자.

[우유 고르기] 제조·검사과정 까다로운 국내산 ‘흰 우유’가 적격

자녀에게 권할 우유는 인공향료나 식용색소 같은 첨가물이 없고 살균 이외의 별다른 가공을 하지 않은 국내산 흰 우유가 가장 좋다. 국내 우유 기업들은 목장에서 채취한 우유의 성분과 세균 수 등을 매일 검사할 뿐 아니라 관능검사(사람의 감각으로 우유의 맛, 색, 냄새를 보는 검사), 기수검사(원유에 물을 섞었는지 확인하는 검사), 산도검사(우유의 신선도를 판단하는 검사), 항생제·항균물질 검사 등 각종 검사를 엄격히 실시한다는 게 낙농자조금관리위원회의 설명이다.

이상기 낙농자조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은 “‘1등급’ 우유를 판별하는 기준은 낙농업 선진국으로 인식되는 미국보다도 더 까다로울 정도로 국내 우유 제조·검사방식은 엄격하다”고 설명했다.

[우유 마시기] 붉은색 채소와 함께 먹으면 맛과 영양↑

우유는 가열하면 비타민 등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으므로 냉장보관 상태로 마시는 것이 가장 좋지만, 자녀가 찬 우유를 마시면 복통을 느끼기도 하는 경우에는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 주는 것이 좋다.

하루에 필요한 칼슘을 흡수하기 위한 우유 권장량은 하루 두세 잔. 햇빛을 받을 때 체내에 생성되는 비타민D가 칼슘 흡수를 촉진하는 점을 참고하면 낮 시간 외출하기 직전 먹는 우유 한 잔은 자녀의 키 성장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한편 우유를 마실 때는 ‘궁합’이 잘 맞는다고 알려진 토마토 딸기 당근 등 붉은색 채소를 함께 먹는 것이 좋다. 붉은색 채소에는 혈관질환 예방과 항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리코펜 등의 영양소가 함유된 것이 특징. 우유 마시기를 좋아하지 않는 자녀에게는 이 같은 붉은색 과일을 우유와 함께 갈아 주거나 ‘우유 빙수’를 만들어 주는 것도 지혜다.
▼ 여름철 영양 간식 ‘우유 빙수’ 만들기 방법 ▼

우유 빙수는 우유 자체의 영양소를 유지하면서 생과일과 견과류로 맛과 영양, 색감을 보강해 먹을 수 있는 여름철 맞춤형 간식이다. 우유를 좀처럼 좋아하지 않는 자녀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

자녀가 학교에서 돌아왔을 때 ‘뚝딱’ 만들어 내놓을 수 있는 ‘초간단’ 우유 빙수 조리법을 알아보자.

조리시간: 25분

재료: 우유(종이팩 형태) 팥(4분의 1컵) 설탕(2분의 1컵) 소금(4분의 1작은 술) 과일 호두(4분의 1컵) 건포도(4분의 1컵) 인절미(2개)

만드는 법
[1] 팩 형태의 우유를 미리 냉동실에서 얼린다. 200mL 팩은 3시간 반, 500mL 팩은 5시간 반 정도가 적당하다.

[2] 끓는 물에 팥을 1분 정도 삶은 뒤 물을 따라 버린다. 다시 새 물 4컵을 붓고 팥이 부드러워
질 때까지 약한 불에서 삶은 뒤 설탕과 소금을 넣고 졸인다.

[3] 언 우유를 숟가락으로 저어 셔벗 상태로 만든다. 셔벗을 그릇에 담은 뒤 팥 과일 호두 건포도 인절미 등을 그 위에 얹으면 완성.

※ 우유가 딱딱하게 얼었을 경우에는 200mL 팩은 15∼20초, 500mL 팩은 40∼45초 전자레인지에서 해동시키면 먹기 좋은 셔벗 상태가 된다.

이강훈 기자 ygh8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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