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넌 캠핑만 하니? 난 상추 따고 된장도 담근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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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캠핑장 차별화 경쟁

최근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
리 먹거리가 있는 이색 캠핑
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
진은 경기 연천군 ‘땅에미
소’ 오토캠핑장 내에 설치된
야외수영장에서 캠핑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땅에미소캠핑장 제공
최근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 리 먹거리가 있는 이색 캠핑 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 진은 경기 연천군 ‘땅에미 소’ 오토캠핑장 내에 설치된 야외수영장에서 캠핑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땅에미소캠핑장 제공
요즘 달과 별을 벗 삼아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는 캠핑의 인기가 폭발적이다. 캠핑장들도 저마다 차별화를 시도하며 다양한 아이디어로 고객을 모으고 있다. 서울 주변의 이색 캠핑장을 소개한다.

경기 연천군 청산면 장탄리의 ‘땅에미소(땅에미소.kr)’ 오토캠핑장은 유기농 영농조합법인이 직접 운영하는 곳으로 가족 단위로 캠핑하기에 제격이다. 캠핑장(3300m²·1000평)에는 텐트 110동을 동시에 설치할 수 있다. 개장한 지 2년밖에 안 돼 화장실(남녀 각각 3개 동) 샤워실 등 시설이 깨끗하다. 주변 유기농 재배단지에서 ‘육묘 화분 만들기’ ‘부모랑 텃밭 만들기’ ‘된장·고추장·고추지·오이지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영농조합에서 재배한 채소를 1인당 제한된 분량만큼 무료로 가져갈 수 있다. 캠핑장 인근에는 한탄강 전망대와 간이 야외무대, 무료 찜질방(옷과 수건은 제공하지 않음), 간이 수영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다. 1박에 3만3000원. 031-833-3217

도심에서 자연의 여유와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캠핑장도 있다. 경기 부천시 원미구 상동 야인시대 캠핑장(bccamppark.kr). 이곳은 캠핑과 텃밭 가꾸기, 문화공연 관람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 지하철 7호선 삼산체육관역 5번 출구에서 1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도 좋다. 텐트를 빌리면 3만 원(4인 기준), 직접 텐트를 가져가면 1만5000원이다. 캠핑장 옆에 있는 시민문화동산에서는 무료로 영화를 상영하고 비보이 등 공연도 열린다. 텃밭교육도 받을 수 있다. 032-236-2585

경기 파주시 산머루농원(sanmeoru.com) 캠핑장은 산머루를 특화했다. 산머루 와인의 생산시설과 지하 오크통 숙성터널을 관람하고 와인을 직접 시음할 수 있다. 미니 수영장을 갖추고 있고 상추 고추 등의 채소를 무료로 제공한다. 1박에 6만 원. 031-958-9558

애견과 함께 입장이 가능한 캠핑장도 있다. 바로 경기 양주시에 있는 그린빌(www.greenvil.net) 캠핑장. 대부분의 캠핑장은 애견 출입이 불가능하지만 이곳은 꼭 애견이 있어야만 이용이 가능하다. 애견을 위한 카페와 펜션, 견공수영장이 마련돼 있다. 입장료 2만5000원(2인 기준). 텐트를 빌려주는데 개의 크기에 따라 12만∼15만 원을 내야 한다.

경기 고양시 감골농원민박 캠핑장(cafe.naver.com/gamgolnongwon)은 정원 같은 캠핑장이다. 바로 앞에 한옥으로 된 펜션이 있어 운치가 있고 앞마당에는 평소 쉽게 볼 수 없는 야생화가 가득하다. 경기영어마을 파주오토캠핑장(english-village.gg.go.kr)은 실내외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 실내체육관, 잔디축구장, 가든파티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췄다. 1박에 3만∼4만 원. 미리 인터넷을 통해 영어마을 일일프로그램을 예약하고 추가비용을 내면 원어민이 진행하는 다양한 영어수업에도 참여할 수 있다. 031-956-2312

캠핑장 정보는 경기관광공사의 포털 사이트(ggtour.or.kr)에서도 얻을 수 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캠핑장#땅에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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