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회장 “한국사, 수능 필수과목 지정… 역사교육 강화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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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옥 교총회장 2기 취임식서 강조

“한국사를 대학수학능력시험 필수과목으로 지정해야 한다.”

안양옥 35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사진)이 20일 취임식을 가졌다. 안 회장은 34대에 이어 연임에 성공해 2016년 6월 19일까지 회장직을 유지한다. 안 회장은 취임 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사 공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독도 침탈 등 주변국의 역사 왜곡이 노골화되고 있다”면서 “한국사를 수능 필수 과목으로 지정해 학생들의 역사의식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자율성이란 명목하에 교사들의 왜곡된 역사 지식이 학생들에게 여과 없이 전달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교사 신규임용이나 자격연수 때도 한국사 과목을 필수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자치법 개정 의지도 강하게 피력했다. 2010년 개정된 교육자치법에 따르면 내년 지방선거부터 교육감 후보의 교육경력이 삭제된다. 또 시·도의회의 교육의원 제도 역시 폐지된다. 그는 “이대로라면 내년 선거 때부터 정치인 교육감의 진출이 노골화하고 시·도의회 교육상임위가 일반의원으로만 채워져 교육자치가 말살될 것”이라면서 “올해 정기국회에서 교육자치법을 다시 한 번 개정해 교육감 후보 교육경력 및 교육의원제를 존속시키겠다”고 말했다. 유·초·중등 교원 역시 대학 교원처럼 현직을 유지한 채 교육감과 교육의원 등에 출마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안 회장과 함께 한국교총을 이끌 부회장단은 박혜숙 대전 글꽃초 교사, 최대욱 전남 장흥용산중 교사, 이정희 인천주안북초 교장, 박찬수 대구 오성고 교장, 주철안 부산대 교수 등 5명으로 임기는 같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안양옥#역사교육#한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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