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개교 50년 미만 세계 100대 대학’ 2년연속 1위

英교육정보포털 선정… KAIST 3위

포스텍이 19일(현지 시간) 영국의 교육정보포털 ‘더 타임스 하이어 에듀케이션 서플먼트(THE)’가 발표한 ‘개교 50년 미만 세계 100대 대학(THE 100 Under 50 2013)’ 랭킹에서 2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THE는 “1986년 설립된 포스텍이 2위 스위스 로잔공대를 여유 있게 누르고 선두를 지켰다”고 밝혔다. 지난해 5위를 차지했던 KAIST도 3위에 올랐다.

필 바티 랭킹 편집자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한 이번 대학 평가의 ‘스타’는 한국”이라며 “라이벌 관계인 포스텍과 KAIST는 국가의 꾸준한 정책적 지원으로 단기간에 미국과 영국의 전통 있는 명문대와 맞먹는 세계적인 대학을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4위는 지난해 3위였던 홍콩과학기술대, 5위는 미국 어바인 캘리포니아대가 차지했다. 28개 국가의 대학이 100위 안에 들었으며 영국이 18개 대학으로 가장 많았다. 호주(13개), 미국(8개), 프랑스(7개), 스페인(6개), 대만(5개)이 뒤를 이었다. 이번 평가는 교육의 질, 연구실적, 산학교류, 국제화 수준 등 13개 지표를 기준으로 삼았다. THE는 “학교의 명성도 함께 감안하는 ‘세계 200대 대학’ 평가에서 찾아볼 수 없던 스페인 대학의 선전이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