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김장덕 빙고플랜트 대표 1억원 기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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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너소사이어티 10호 회원에

김장덕 빙고플랜트 대표(오른쪽)가 조해녕 공동모금회 회장에게 22일 기부금 1억 원 약정서를 전달하고 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김장덕 빙고플랜트 대표(오른쪽)가 조해녕 공동모금회 회장에게 22일 기부금 1억 원 약정서를 전달하고 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냉난방 장비 업체인 ㈜빙고플랜트 김장덕 대표(54·대구 수성구 황금동)는 22일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을 기부해 ‘10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그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보탬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아너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 이상 기부하거나 기부를 약정한 사람의 모임.

경주 출신인 김 대표는 집이 가난해 고교를 졸업하지 못했다. 열아홉 살 때 혼자 교통비 3만 원을 들고 무작정 대구로 왔다. ‘기술만 배우면 먹고살 수 있다’며 이를 악물었다. 숙식이 제공되는 냉동설비 업체에 취직해 열심히 기술을 익혔다.

1995년 퇴직한 그는 월급을 쪼개 모은 돈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협력업체와 신뢰를 쌓으며 2004년 지금의 빙고플랜트를 설립했다. 현재 직원은 7명이고 연매출은 약 25억 원.

김 대표는 “2005년 대구지방검찰청 청소년 선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청소년들이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범죄 유혹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제는 이웃을 도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복지시설에 가전제품을 기증하고 모금단체에 기부금도 내고 있다.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아너소사이어티 10호 탄생에 맞춰 회원들이 참여하는 아너소사이어티클럽을 만들었다. 창단 행사에는 1호 이수근 온누리대학약국 대표(65)를 비롯해 강상대 미래여성병원 대표(60), 정명필 대구염색관리공단 이사장(59), 백승희 사랑모아통증의학과 원장(47), 신흥식 전 풍국공업 대표(59), 김상태 평화큰나무복지재단 이사장(60), 이재수 한의원 원장(51), 양승재 삼화식품 대표(47), 이충곤 에스엘 회장(69) 등 1∼9호 회원이 모두 참석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빙고플랜트#김장덕#사회복지공동모금회#10호 아너소사이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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