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ing]광활한 바다, 너른 벌판 새로 생긴 땅 새만금이 부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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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하다던 대역사, 새만금사업… 이제 ‘기적의 땅’이 되어 세상을 향해 문을 열었다

넓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마주 서는 순간, 가슴속에서 무언가가 탁 터지는 느낌이다.

세상에, 사람들이 이런 일을 할 수도 있구나.

불가능한 일이라고들 했다.

수십 년 걸리는 대역사다.

그래도 해냈다. 새만금. 그래서 기적의 땅이다.

그 너른 벌판을 차고 올라 마음껏 즐기는 행사가 열렸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구경도 하고, 직접 묘기를 펼치기도 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열정의 순간들. 새만금사업의 성공을 기원하는 퍼레이드를 벌인 300명의 모터사이클 선수와 동호인들.

쭉 뻗은 방조제 위를 달리는 소녀 모터바이커.

그의 가슴속에서는 어떤 꿈이 익어가고 있었을까.

넘실대는 바다를 굽어보며 하늘로 뛰어오르는 역동감.

그 열정은 또 어떤 이들에게 희망을 심어 주었을까.

바닷바람을 가르며 말을 달리면 얼마나 행복할까.

압도할 듯 밀려드는 웅장한 규모는 또 얼마나 놀라울까.

마음속 카메라에 다들 한 장면씩 담았으리라.

새만금 홍보관에 들르면 그 엄청난 규모와 가능성을 짐작할 수 있다. 1991년 공사를 시작해 2010년 4월 마무리된 33.9km 세계 최장의 방조제와 서울 여의도 140배 면적의 간척지. 대한민국 지도를 바꾼 그 땅이 세계의 투자자를 부르고 있다.

새만금에서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Feeling#새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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