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통합 청주시 4개區 이름 골라주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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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일 區명칭 선정 전화여론조사… 통추위, 전문가 심사 거쳐 30일 확정

내년 7월 출범하는 통합 청주시 4개 구(區)의 명칭 선정을 위한 주민 여론조사가 20∼24일 진행된다. 구별 명칭 후보로는 △(가 구역)주성구 초정구 청원구 △(나 구역)단재구 상당구 청남구 △(다 구역)구룡구 사직구 서원구 △(라 구역)오송구 직지구 흥덕구가 각각 선정됐다.

통합 청주시 구 명칭 선정 연구용역을 맡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주민 공모에서 주성구, 상당구, 서원구, 흥덕구에 대한 선호도가 구별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들 명칭이 통합 청주시의 구 이름으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또 그동안 현재의 구청 소재지와 역사적 유적지의 위치가 달라 논란이 됐던 상당구와 흥덕구는 상당산성과 흥덕사지가 있는 나 구역과 라 구역으로 각각 정리됐다.

주민여론조사는 1000명(구별 250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민 참여를 늘리기 위해 여론조사 인원을 200명 늘렸다. 구 명칭 최종 확정은 주민여론 조사 결과와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30일 청원청주통합추진위원회에서 확정된다. 이어 7월경 안전행정부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도넛’ 형태의 동일 생활권인 청주시와 청원군은 1946년 미군정의 행정개편으로 청주부와 청원군으로 분리됐다. 1994년과 2005년 통합 투표를 했지만 두 번 모두 청원군민 과반이 반대해 무산됐다. 2009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정부의 행정구역 자율통합 지원 방침 속에 진행된 3차 자율통합도 청원군의원 12명 전원이 소속 정당에 관계없이 반대하면서 실패로 끝났다. 2010년 6·2지방선거에서 두 지자체 통합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민주당 소속 후보들이 당선되면서 통합 논의가 재점화됐고, 지난해 6월 주민투표를 통해 4수(修)끝에 통합에 성공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통합 청주시#주민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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