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여야의원 18명 “철도예산 삭감말라” 반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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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에 SOC 투자축소 항의문 전달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대규모로 삭감하겠다고 한 정부의 방침이 알려지자 정치권이 반대하고 나섰다. 특히 정부가 첫 재정전략회의를 앞두고 지역 현안사업인 철도 투자를 앞으로 4년 동안 6조 원 줄이기로 하자 국회가 이례적으로 청와대와 정부에 철도 투자 규모를 유지해 달라는 항의문을 보냈다.

▶본보 15일자 A2면… [단독]복지예산 마련 위해 SOC투자 4년간 15조 삭감

윤진식 새누리당 의원 등 국회의원 18명은 15일 청와대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을 대상으로 철도 투자의 확대를 촉구하는 항의문을 전달했다. 윤 의원 등은 항의문에서 “철도 건설사업은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을 위한 투자 차원에서 지속되어야 한다”며 “박근혜정부의 대선 공약 중 철도 공약 실천을 위해서라도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항의문 전달에는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민주당 주승용 의원을 포함해 여야 의원들이 골고루 참여했다.

정부는 16일 재정전략회의에서 교통 SOC 예산을 4년 동안 15조 원 감축할 방침이며 이 중 철도부문 예산 삭감액(6조 원·40%)이 가장 많다. 이 같은 예산 삭감이 이뤄질 경우 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철도 사업도 상당수 연기되거나 백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를 포함해 철도 15곳 신설, 기존 철도 7곳 확장을 공약한 바 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철도#예산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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