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에게 맞은 원생 더 있다”…부산의 모 어린이집 폭행 수사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27일 0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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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피의자·참고인 진술 확보…증거 찾기 주력

부산의 모 어린이집 폭행사건의 피의자인 원장 민모 씨(40·여)가 다른 원생들도 폭행했다는 관련자의 진술이 나왔다.

부산남부경찰서는 수영구 D공립어린이집 원아 학대 사건 피의자인 여교사 김모(32)·서모 씨(32), 참고인 김모 씨(34·여) 등 보육교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최초 피해자 A양(1) 외에 폭행을 당한 아동이 더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보육원 원장인 민 씨가 다른 원생을 때려 상처를 내는 것을 본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 같은 진술을 뒷받침할 수 있는 아동 피해자를 찾고, 관련 증거를 모으는 등 원장 민 씨의 범죄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관할구인 수영구청은 파문이 확산되자 26일 원장 민 씨의 공립어린이집 운영 위탁자격을 취소하고, 새 위탁운영자가 정해질 때까지 어린이집 원장 자격증을 소지한 6급 공무원을 파견해 어린이집을 운영할 계획이다.

D공립어린이집 원장 민 씨와 여교사 김 씨, 서 씨 등 모두 3명은 지난 18일 원생 A양이 "울며 징징댄다"는 이유로 A양의 등과 가슴을 손바닥으로 수차례 때려 멍이 들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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