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업체 뇌물 받은 軍장교 5명 적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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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밀누설-편의 제공 대가

방산업체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거나 공무상 비밀을 누설한 군 장교들이 적발됐다.

군 검찰단은 19일 방산 및 국방시설 분야 뇌물사건 수사 결과 5명의 현역 장교를 구속기소하거나 소속 부대에 징계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검찰단에 따르면 해군 소속 윤모 소령(41)은 A방산업체로부터 시뮬레이터 장비 사업 수주 및 납품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4000여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또 방위사업청 소속 공군 신모 중령(42)은 방산 관련 정보를 제공한 대가로 B방산업체로부터 베트남 여행 경비 420만 원을 받은 혐의로 징계 의뢰됐다.

이와 함께 해군 나모 중령(47)은 지난해 국방부 설계품질 평가 담당으로 근무할 때 건설업체 2곳에 시설 발주 정보를 제공한 대가로 500만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속됐다. 그는 다른 건설업체 직원의 부탁으로 국방부의 시설사업 설계평가위원인 해군 박모 소령(41)에게 현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박 소령은 또 다른 건설업체로부터 설계 심의에서 높은 점수를 달라는 청탁과 함께 2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지난해 국방부 국제정책관실에 근무하면서 취득한 해외첩보를 방산업체에 제공한 공군 김모 중령(47)은 징계 처분을 받았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방산업체#군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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