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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잔혹’ 광주 두 여성 살해범 현장검증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05-23 09:31
2015년 5월 23일 09시 31분
입력
2013-02-07 16:26
2013년 2월 7일 16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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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동료 사망 확인하려 두번 목졸라, 애인 만나기 전 노끈 구입
광주 북부경찰서는 직장동료를 성폭행한 뒤 살해하고 자신의 애인까지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구속된 김모 씨(34)에 대한 현장검증을 7일 오후 2시부터 실시했다.
한낮임에도 영하 5~6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 속에 김 씨는 두꺼운 등산복 점퍼와 흰 마스크 차림으로 손이 묶인 상태로 두 피해자를 만나 살해하기까지의 과정을 재연했다.
전 직장동료에게 빌려준 돈을 받으려고 연락처를 물어온 A씨(21·여)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 김 씨는 자신의 집과 4km가량 떨어진 곳에서 A씨를 만나 함께 집에 가서 식사를 했다.
이어 두 사람은 김 씨의 방에서 담배를 피웠고 김 씨는 순간 A씨를 끌어안고 성관계를 시도했으나 A씨가 저항하자 목을 졸랐다.
쓰러진 A씨가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모습을 본 김 씨는 "이미 갈 데까지 간 것 같아서" 책장 위에 놓인 보자기를 이용해 A씨를 숨지게 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범행 직후 자신의 카렌스 승용차를 몰고 광산구에 사는 애인 B씨(40·여)를 찾아갔다.
그는 B씨의 집에 가는 길에 미리 노끈을 사 보조석 앞 수납공간에 숨겼다.
김 씨는 광산구의 한 주차장에서 B씨에게 죽고 싶다는 얘기를 반복했지만 B씨가 자신의 말에 개의치 않고 별 감정변화를 보이지 않아 죽일 결심을 했다고 진술했다.
김 씨는 B씨가 화장실에 간 사이 뒷좌석으로 자리를 옮겼고 B씨 역시 김 씨의 옆에 않자 휴대전화 게임을 계속했다.
김 씨는 이 틈에 보조석에 숨겨둔 노끈을 꺼냈고 B씨가 게임 도중 음료를 마시려고 고개를 숙인 사이 끈으로 목을 졸라 숨지게 했다.
김 씨는 이날 "죽고 싶다. 내가 다 잘못했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김 씨는 4일 오후 광주 북구 자신의 아파트에서 A씨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후 같은 날 밤 광산구의 한 주차장에서 B씨를 연이어 살해했다.
김 씨는 B씨의 시신을 차 트렁크에 숨긴 뒤 달아나다가 5일 오전 9시 5분경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김 씨의 몸에서 DNA를 채취. 미제 성범죄와 살인사건 혐의 등을 조사하는 한편 김 씨의 주변인 중 실종자가 있는지 여부 등을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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