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세계銀 한국사무소 인천-서울시 유치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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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銀 실무진, 정부와 최종협의

인천시와 서울시가 세계은행(WB) 한국사무소 유치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WB와 한국사무소 설립에 따른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정부가 조만간 유치 도시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WB 실무진이 인천과 서울을 방문해 현장실사를 벌인 뒤 정부와 유치 도시를 결정하기 위한 최종 협의를 벌이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해 12월 환경 분야 세계은행으로 불리는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송도국제도시에 유치했다. 인천시는 WB가 GCF 예탁기관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GCF가 입주하는 아이타워에 한국사무소 사무실 1개 층을 무상으로 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또 7억여 원을 들여 인테리어와 기자재, 장비 설치 등을 지원하고, 국제회의장인 송도컨벤시아 회의실 사용도 제시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GCF에 이어 WB 한국사무소까지 인천에 빼앗길 수 없다며 파격적 인센티브 전략을 세웠다. 서울시는 시내 중심 상업지구 내 여러 빌딩과 건물을 한국사무소 사무실로 제시했으며 박원순 서울시장이 한국사무소 유치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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