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얘들아 나가자, TV 꺼” 1박 2일 추억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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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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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관광公 추천 겨울여행지

이번 주말 날씨가 풀리고 방학을 맞은 아이들은 보채고. 하지만 마음먹고 막상 떠나려 해도 어디로 가야 할지 망설여진다. 주말을 이용해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1박 2일로 떠날 수 있는 추억의 여행지는 없을까. 경기관광공사가 10일 수도권 관광지를 소개했다.

겨울여행의 묘미를 만끽하려면 경기 용인시가 먼저 떠오른다. 원삼면의 둥지박물관은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소박한 우리의 모습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추억의 흑백 TV, 검정 고무신, 다이얼 방식의 빨간색 공중전화 등 특별하진 않지만 소중한 추억들을 되살릴 수 있다. 2층 만화박물관에서는 시대별 만화의 변천사와 유명 만화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031-333-6789

겨울 사찰을 보고 싶다면 인근 와우정사를 추천한다. 돌로 쌓은 불단 위에 8m 높이의 금빛 불상이 인상적이다. 인도 미얀마 태국 등에서 온 불상과 탑 위에 덮인 눈은 이국적이면서도 겨울 사찰만의 묘미를 더해준다. 법당 안에 누워 있는 불상도 특이하다. 031-332-2472

겨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눈이다. 용인청소년수련원 눈썰매장에는 30명이 동시에 탈 수 있는 150m 초대형 슬로프가 있다. 매점에서 파는 따끈한 우동 어묵 자장면은 출출해진 속을 달랠 수 있다. 031-337-2321

하룻밤 쉬어가기를 원한다면 둥지 아트빌리지가 괜찮다. 펜션 12동에 마네 모네 드가 등 인상파 화가와 고흐 고갱 세잔 등 후기 인상파 화가의 이름이 붙어 있다. 031-323-7000

겨울 바다를 보고 싶다면 경기 화성시 제부도를 가보자. 얇은 얼음이 바직거리는 갯벌 위를 걸어 볼 수 있다. 썰물 때 매바위 주변을 걸을 수 있다. 하루 두 번 열리는 제부바닷길은 통행 가능 시간을 사전에 꼭 확인해야 한다.

궁평항 수산물 직판장에서는 조개와 활어, 젓갈 등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큼지막한 바구니에 담긴 다양한 종류의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원한다면 즉석에서 구워준다. 겨울바람을 맞으며 선착장을 산책하는 것도 좋다. 겨울 낚시는 물론이고 바다 경치와 일몰을 감상하기에 그만이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겨울여행#용인시#둥지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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