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삼척시의원 보궐선거 ‘반핵’ 이광우후보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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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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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대통령 선거와 함께 진행된 강원 삼척시의원 나 선거구 보궐선거에서 ‘반핵’을 주요 공약으로 내건 이광우 후보(49·사진)가 당선됐다. 이번 보궐선거는 정당 무공천으로 치러진 데다 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기획홍보실장인 이 후보의 출마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삼척이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놓고 찬반 갈등이 심한 상황에서 이 후보의 당선 여부는 원전에 대한 민심을 파악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이 실장은 무소속 8명의 후보가 출마한 이번 선거에서 36.7%(7734표)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에 따라 김대수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 부결 이후 소강상태인 원전 반대 활동이 다시 표면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당선자는 “원전 건설에 반대하는 시민의 울분과 시의회의 무능함에 대한 절망감이 표심으로 연결된 것 같다”라며 “시민의 뜻을 받들어 원전 반대 투쟁을 계속 펼쳐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삼척시청 공무원 출신으로 공무원노조 강원지역본부장 등을 지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삼척시의원#보궐선거#이광우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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