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선 나로호 이번엔 꼭 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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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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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된 연결포트 교체 29일 발사… 서애류성룡함 첫 궤도추적 임무

29일 발사될 예정인 나로호가 27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다시 세워
졌다. 나로호는 지난달 26일 1단 연결포트(어댑터 블록) 문제로 발사가 중단됐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29일 발사될 예정인 나로호가 27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다시 세워 졌다. 나로호는 지난달 26일 1단 연결포트(어댑터 블록) 문제로 발사가 중단됐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나로호가 다시 발사대에 우뚝 섰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나로호를 29일 발사하기 위해 27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수직으로 세웠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발사를 5시간여 앞두고 로켓 1단 연결포트(어댑터 블록)에 문제가 생겨 발사가 취소된 나로호는 그동안 우주센터 종합조립동에서 연결포트를 새것으로 교체하는 등 점검을 받아왔다. 항우연은 “나로호는 발사가 가능한 최상의 상태를 회복했다”고 밝혔다.

항우연은 28일 오전 9시 반부터 7∼8시간 동안 나로호 발사를 위한 리허설을 진행해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발사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발사 예정 시간은 29일 오후 4시∼6시 55분이며 정확한 발사 시간은 당일 오후 1시 반에 결정된다.

이날 군 당국은 나로호의 궤도 추적을 위해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과 서애류성룡함을 남해안으로 출동시켰다. 합참 관계자는 “세종대왕함은 나로호 발사 직후 최초 탐지부터 2단 로켓이 점화될 때까지, 서애류성룡함은 2단 로켓의 연소가 끝나는 시점까지 비행궤도를 추적하게 된다”며 “9월 해군에 인도돼 전력화 과정을 밟고 있는 이지스 3번함인 서애류성룡함은 처음으로 로켓 추적 임무에 투입된다”고 말했다. 이지스 1번함인 세종대왕함은 4월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기지에서 쏘아 올린 장거리로켓을 발사 54초 만에 포착해 미국과 일본의 이지스함보다 앞서 비행 궤적을 정확히 추적한 바 있다.

두 함정에 탑재된 다기능위상배열레이더와 첨단 이지스 전투체계는 최대 1000km 밖의 항공기와 미사일 등 1000여 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 추적하고, 그중 20여 개를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

이현경 동아사이언스 기자·윤상호 군사전문기자uneasy75@donga.com
#나로호#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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