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가짜 신용카드로 현금 빼 쓴 조선족 검거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27일 13시 47분


중국산 불법 복제 신용카드로 현금을 인출한 혐의로 조선족이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불법 복제 신용카드로 현금을 인출한 혐의(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로 조선족 이모 씨(27)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중국의 카드 위조 조직에서 보낸 16장의 복제카드로 9월 13일부터 사흘간 모두 14차례에 걸쳐 현금 1200여만 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의 조사결과 이 씨는 중국 조직 전달책 김모 씨(27)로부터 "돈을 인출해 보내주면 카드 1장당 20만 원을 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조직은 국내 룸살롱 등에서 일하는 종업원들이 현금인출 심부름을 다녀오면서 빼돌린 카드정보와 비밀번호를 건네받아 복제카드를 제작, 이 씨에게 국제 택배로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씨는 빼낸 돈 대부분을 김 씨에게 주고 나머지는 호텔 카지노에서 도박하며 탕진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에 연루된 주점과 종업원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김 씨를 추적하는 한편 카드정보의 유출 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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