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섬유업체들 프랑스 진출 속도낸다

  • 동아일보

대구서 열린 ‘佛 섬유 상담회’, 에르메스 등 佛기업 12곳 참가
기술 교류-섬유 공동개발 추진

19일 대구 중구 문화동 노보텔에 마련된 프랑스 섬유신소재 상담회에서 지역 섬유기업 관계자들이 방음섬유소재 개발기업인 뒤플로 바이어에게 회사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다이텍 제공
19일 대구 중구 문화동 노보텔에 마련된 프랑스 섬유신소재 상담회에서 지역 섬유기업 관계자들이 방음섬유소재 개발기업인 뒤플로 바이어에게 회사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다이텍 제공
대구지역 섬유업체들의 프랑스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이텍(한국염색기술연구소)이 19일 대구에서 개최한 ‘프랑스 섬유신소재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섬유기업과 대학, 연구소 등 120여 개 기관단체가 참가해 기술교류와 수출상담, 섬유소재 공동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에는 유럽 최대 항공방위우주산업체인 EADS와 세계적인 명품 패션 브랜드 에르메스 등 프랑스의 대표적인 섬유기업 12곳이 대구를 처음 방문해 관심을 모았다.

섬유원단 제조업체인 ㈜에스티원창은 에르메스 등과 조만간 구체적인 수출상담을 하기로 했다. 스마트섬유와 첨단전투복을 만드는 ㈜삼일방직도 EADS와 기술 교류를 할 예정이다. 경북대와 한국섬유기계연구소 등은 인적 교류와 섬유기술 공동개발을 하기로 협약했다.

프랑스 섬유기업 협의체인 업텍스클러스터의 스테판 베랭 국제협력 담당관은 “대구의 섬유 기술력과 경쟁력이 상당히 높다”며 “제품 표본을 몇몇 업체에 보내 생산 가능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성기 다이텍 원장은 “이번 상담회에서 바이어와 수출상담 성과를 얻은 20여 개 업체는 내년 3월 독일 섬유박람회에 참가할 계획”이라며 “내년 상담회에는 참여기업이 더 늘어나도록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섬유업체#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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