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사이버大 ‘학제정보대학원’ 국내 최초로 설립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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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IT+경영 융합연구

최근 기업 사이에 인간 경영이 화두로 떠올랐다. 단순히 기계적인 전문성을 갖춘 인재보단 인간과 사회를 잘 이해하는 인재가 각광받는다. 조직에는 물론이고 이윤 창출에도 도움이 된다는 인식 때문이다. 특히 중간관리자급 이상 실무자일수록 ‘인간 중심의 지식’이 필수로 요구된다.

문제는 이러한 지식을 쌓고 싶어도 쉽지 않다는 데 있다. 배움의 터를 찾기가 힘들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고려사이버대(www.cyberkorea.ac.kr)가 국내 최초로 학제정보대학원을 설립했다.

아직 생소하게 들리는 학제정보대학원은 다양한 학문을 어우른다는 점에서 융합대학원과 성격이 비슷하다. 융합대학원은 정보기술을 중심에 두고 다른 학문을 포용하는 ‘기술 중심적’ 연구를 한다. 반면 학제정보대학원의 중심은 인문학이다. 인간과 사회라는 두 가지 키워드에 기술(컴퓨터정보통신, 정보보안 등), 문화(미디어디자인, 문화콘텐츠 등), 경영(세무회계, 예술경영 등)과 같은 다른 분야를 통합한다. ‘인간 중심적’ 연구인 것이다.

현대사회에서 정보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능력은 실무자의 필수 역량이다. 학제정보대학원은 사이버대란 이름에 걸맞게 사이버 학습 환경을 바탕으로 한다. 데이터를 다루는 사람과 사회에 주목한다. 정종욱 경영학과 교수는 “데이터의 소스는 언제나 인간과 사회다. 기본적으로 인간 자체, 사회 구조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이로부터 도출되는 많은 데이터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다. 그 점에 주목해 학제정보대학원이 출범했다”고 강조했다.

그렇다고 해서 개별 학문의 독립성과 개성을 무시하지는 않는다. 독자성을 최대한 존중한다. 필요한 경우에만 융합해 시너지 효과를 끌어낸다는 것이다.

고려사이버대 대학원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사이버대학교 특수대학원 설립 최종 인가를 받았다. 20일부터 본격적으로 모집을 시작한다. 수업은 100% 온라인으로 한다. 강의를 듣지 않아도 별도 인터뷰나 과제 제출을 통해 출석을 인정받을 수 있다. 실시간 세미나의 경우에도 참여시간이 출석 인정에 반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grad.cyberkorea.ac.kr), 또는 전화(02-6361-2000)로 확인할 수 있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고려사이버대#학제정보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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