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적성검사 전형이 있는 대학 중 가톨릭대, 중앙대(안성), 고려대(세종)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은 대학수학능력시험 4일 후인 11월 12일에 수시 2차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전공적성검사를 시행하는 대학에 지원할 수험생이라면 무엇을 고려해야 하고 어떻게 전공적성검사를 대비해야 할까.
첫째, 시험일시별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전공적성검사를 시행하는 날짜가 겹치는 경우가 있으므로 대학별 시험일정을 미리 체크해야 한다.
둘째, 시험과목별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전공적성검사 전형은 학교마다 시험과목과 반영비율이 다르게 때문에 시험과목에 맞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톨릭대와 수원대는 언어와 수리 영역만 반영하므로 두 학교를 지원하는 수험생은 외국어에 대한 준비를 할 필요가 없다. 또 고려대(세종)는 언어 수리와 함께 논리사고력을 시험과목으로 보기 때문에 논리사고에 대한 준비를 별도로 해야 한다. 중앙대(안성)는 적성검사 전형에서 유일하게 언어 과목을 반영하지 않고 수리와 사고력만으로 전형을 진행한다. 가천대, 강남대, 단국대(천안), 을지대는 언어, 수리, 외국어를 반영하는 대학이다. 따라서 반영하는 과목군이 같은 대학을 묶어서 준비하는 것도 단기간에 효율적으로 시험을 준비하는 전략이다.
셋째, 출제 유형에 맞는 학습전략을 세워야 한다.
적성검사 전형은 크게 교과형과 순수적성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가천대, 강남대, 수원대, 을지대는 교과형 문항을 중심으로 출제하며 가톨릭대, 고려대(세종), 단국대(천안)는 순수적성형 문항을 중심으로 시험을 낸다. 따라서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이 어떠한 출제유형으로 시험을 내는지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넷째, 실전에 대비한 학습전략을 세워야 한다.
이승호 채널큐적성검사연구소 대표
적성검사 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 안배이다. 따라서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별 모의고사를 실전처럼 풀어보고 시간 안배를 하는 요령을 반드시 터득해야 한다. 추천하는 시험요령은 언어영역과 외국어를 먼저 푸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시간이 오래 걸리는 수리 영역은 나중에 푸는 것이 유리하다. 언어영역과 외국어 영역은 선지를 다 읽고 문제를 풀면 시간이 부족하다. 따라서 답이 보이면 다음 선지를 읽지 말고 바로 답을 마킹하고 다음 문항으로 넘어가야 한다.
수시 적성검사 전형은 대학교별로 각기 다른 유형의 시험과목과 문항을 출제하고 있다. 또 다른 시험과 달리 시험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시험 전형이기도 하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자신이 진학을 희망하는 각 대학의 전형을 정확히 숙지하고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시험과 동일한 환경에서 문제를 푸는 방법으로 시험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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