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충북]증평군-계룡시 상생발전 머리 맞댄다

  • 동아일보

18일 공동 정책포럼 개최

충북 증평군과 충남 계룡시가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민 결속을 다지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증평군은 18일 오후 2시 증평군청 회의실에서 두 시군 주민과 공무원, 대학교수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 정책포럼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 양 지자체는 주민 중심의 진정한 지방자치 구현과 공공서비스 발굴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이 포럼은 올 5월 양 지자체가 동반협력을 약속하는 자매결연을 맺은 뒤 개최하는 첫 행사다.

증평군과 계룡시는 출장소 형태로 10여 년 동안 운영되다 각각 군(郡·2003년 8월 30일)과 시(市·2003년 9월 19일)로 탄생한 공통점이 있다. 증평군은 면적이 울릉군을 제외한 전국 내륙 군 단위 지자체 가운데 가장 작고, 계룡시는 전국 시 단위 지자체 가운데 가장 작다. 또 증평군은 괴산군이, 계룡시는 논산시가 각각 통합을 주장하고 여론조사까지 하는 바람에 주민들이 반발하는 등 고충을 겪은 바 있다. 1읍 1면의 증평군은 81.8km²에 3만4000여 명, 1동 3면의 계룡시는 60.8km²에 4만3000여 명이 살고 있다. 이처럼 여건이 비슷해 두 시군이 함께 발전할 방안을 찾겠다는 것.

증평군 권영이 행정담당은 “이번 정책포럼은 관(官) 주도가 아닌 민간 중심으로 진행되는 것”이라며 “양 지자체 모두 열악한 환경이지만 양 지자체 특성에 맞는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지역 경쟁력#주민 결속#공동 정책포럼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