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원전 5호기-신고리 1호기, 또 같은날 문제 일으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15일 13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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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고장 난 설비 2기, 또 문제 일으켜

한국수력원자력은 영광원자력본부 원전 5호기에서 이상 징후가 포착돼 발전 출력을 낮췄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5일 오전 10시 50분께 영광원자력본부 원전 5호기의 발전 출력을 87%로 낮췄다(감발)고 밝혔다.

2일에도 영광 5호기는 고장으로 발전을 중단했다가 13일 발전을 재개했다. 그런데 이틀 만에 다시 이상 징후가 포착돼 발전 출력을 낮춘 것이다.

한수원은 주 변압기 내의 가스 농도가 진해지자 감발을 결정했다. 이후 변압기의 가스 농도는 안정됐으나 정확한 이유를 파악해 정비 여부를 결정한 계획이다.

영광 원자력본부의 한 관계자는 "5호기의 감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고·고장 등급 분류에 해당하지 않으며 안전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영광 5호기는 2일 오전 10시 45분께 발전소 제어계통 통신카드 문제로 정지됐다. 또 고장으로 정지했다가 15일 오전 11시 발전을 재개할 예정이던 신고리 1호기는 급수 펌프의 떨림 현상 때문에 발전을 시작하지 못했다.

원자로를 구동했지만 오후 4시 55분 현재 출력은 2%로 발전에 필요한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한수원은 이 설비를 조율 중이다.

두 설비가 다시 같은 날 문제를 일으켜 안전성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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