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50대男 지하철서 행패…말리는 승객도 폭행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15일 1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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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한 50대 남성이 지하철에서 옆자리 승객을 폭행하고 이를 말리는 다른 승객에게도 주먹을 휘둘러 다치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2일 오후 7시30분경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을 지나는 전동차 안에서 옆자리에 있는 여대생의 등을 때리다 이를 말리는 직장인 조모 씨(38)를 폭행해 눈을 다치게 한 혐의(상해 등)의 혐의로 권모 씨(51)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권 씨는 "왜 가만히 있는 사람을 건드리느냐"며 말리는 조 씨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승객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소화기를 던지고 옷을 찢는 등 행패를 부렸다.

경찰 조사에서 권 씨는 "옆자리 학생이 자고 있기에 깨우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 씨는 안경이 부러지고 안구가 함몰되는 등 중상을 입어 경찰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병원 측은 다른 시민을 돕다 다친 조 씨의 치료비용을 전액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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