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도심 옥동공원묘원 확장 논란

  • 동아일보

묘원 “묘지 추가 조성 불가피”… 市는 “하늘공원 조성 중” 반려

울산 도심에 위치한 옥동공원묘원 확장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울산시는 장례문화를 매장에서 화장과 자연장으로 전환하기 위해 12월 개장을 목표로 506억 원을 들여 ‘하늘공원’을 짓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옥동공원묘원이 최근 기존 남구 옥동 산 86의 13 일원의 공원묘원 확장을 신청한 것. 기존 25만1627m²(약 7만6116평)인 공원묘원을 3만4500m²(약 1만436평)로 늘리기 위한 것이다. 확장 묘역에는 묘지 3600기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옥동공원묘원 측은 “60세 이상 인구와 매장률을 환산하면 향후 20년 동안 3만6680기의 묘지가 필요해 확장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열린 울산시 도시공원위원회(위원장 장만석 경제부시장)에서 상당수 위원은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한 위원은 “울산시가 장례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하늘공원을 짓고 있는 마당에 묘원 확충을 위해 도심 녹지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옥동공원묘원 확장 안건은 일단 반려됐지만 공원묘원 측은 일부 사업계획을 수정해 다시 자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옥동공원묘원#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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