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장 탈주범’ 최갑복, 탈주 6일만에 밀양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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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22일 2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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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유치장 탈주범' 최갑복(50·강도상해 피의자)이 도주 6일째인 22일 오후 4시50분께 경남 밀양시 하남읍 수산리 삼우아파트 옥상에서 붙잡혔다.

“도둑이야”라는 주민 고함이 결정적이었다라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경찰은 40여분의 추적 끝에 최를 붙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는 이날 오후 4시 7분 삼우아파트에서 100여m 떨어진 개인주택에 들어갔다가 여주인에게 들키자 달아났고, 경찰은 여주인의 "도둑이야"란 소리를 듣고 최를 추적했다.

최는 주변의 한 고등학교 담와 주택 2채의 담을 넘어 5층 짜리 삼우아파트로 들어간 뒤, 아파트 옥상의 라면 박스를 뒤집어 쓰고 숨었다.

대구 동부경찰서 형사 6명은 40여분을 수색하던 중 라면 박스가 움직이는 것을 확인하고 최를 체포했다. 최는 갖고 있던 과도 등으로 저항하지 않고 제압됐다.

검거 당시 최는 지갑 1개, 현금 6만원, 신용카드 등을 갖고 있었으며, 탈주 뒤 세면을 하지 못해 수염이 덥수룩하고, 머리카락도 헝클어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를 상대로 탈주 경위 등을 조사한 뒤 도주혐의 등을 추가해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할 예정이다.

최는 지난 17일 오전 5시3분 경찰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동부경찰서 유치장 배식구(가로 45㎝, 세로 15㎝)를 통해 달아난 바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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