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방사선 아스팔트’ 노원구 주민 1000여명 암 검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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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난해 11월 노원구 월계동 도로 아스팔트에서 방사선이 검출된 사건과 관련해 주민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암 검진을 하기로 했다. 또 방사선 잠복기인 향후 10∼50년간 이들의 건강 상태를 추적 관리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지역 주민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102명이 세슘 137에 총 5mSv(밀리시버트) 이상 피폭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슘은 구체적인 인체 유해기준은 없지만 자연 상태에서 인체에 축적될 수 있는 양이 5mSv 정도라 이 이상 축적되면 유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시는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검진 대상 폭을 1000여 명으로 넓히기로 했다. 시는 노원정신보건센터와 연계해 불안과 스트레스 등 피해자들의 심리 관리를 위한 상담실을 운영하고 생활보건과를 신설해 방사선 관련 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노원구#방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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