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알뜰 추석맞이… 직거래장터로 오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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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농산물도매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막 출시된 햇과일을 고르고 있다. 이 시장에서 이날 배(15㎏)는 4만5000원, 사과(〃)는 6만5000원에 판매됐다. 김영국 동아닷컴 객원기자 press82@donga.com
12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농산물도매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막 출시된 햇과일을 고르고 있다. 이 시장에서 이날 배(15㎏)는 4만5000원, 사과(〃)는 6만5000원에 판매됐다. 김영국 동아닷컴 객원기자 press82@donga.com
추석(30일)을 앞두고 최근 발생한 태풍과 폭우로 각종 농산물 가격이 올라 차례상을 준비하는 주부들의 걱정이 많다. 하지만 조금만 발품을 팔면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곳도 많다.

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032-420-2416)는 21∼29일 추석 성수품을 시중보다 10∼30%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직거래장터를 연다. 전국 산지에서 직송한 작물을 소비자와 직거래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다. 주요 판매 품목은 한우와 돼지고기, 곡물, 채소류, 과일, 전통 민속주와 건강식품 등이다. 햄과 인삼 등으로 구성한 추석 종합선물세트도 살 수 있다.

직거래장터는 △인천농협(032-420-2595) △남인천농협(032-830-9268) △검단농협(010-3781-3187) △서인천농협(032-575-6620) △계양농협(010-9062-9294) △부평농협(010-6224-8920) 등에 개설된다. 인천축협(032-433-9550)도 구월 연수 계산 신기지점에서 18∼28일 직거래장터를 연다. 농협 인천본부는 “일부 과일은 태풍에 따른 낙과 피해로 값이 오른 상태지만 올해 작황이 워낙 좋고, 추석이 작년보다 보름 이상 늦어 이달 하순부터는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가장 규모가 큰 남동구 구월농산물도매시장(032-440-6981)과 부평구 삼산농산물도매시장(032-440-6481)에서도 20% 이상 싸게 과일과 채소를 구입할 수 있다. 경매사가 산지에서 직접 구매한 농산물을 경매에 부쳐 공급한다. 이 도매시장들은 추석 성수품 구매 시기인 17∼29일 원활한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사과와 배 포도 밤 배추 양파 등 주요 품목의 반입량을 평소보다 30%(1800여 t) 이상 늘려 팔기로 했다. 오후 3시인 폐장시간도 오후 5시로 늘리고, 휴일인 23일에도 정상 영업할 방침이다.

인천 중구 항동 연안부두 인근에 있는 인천종합어시장(032-888-4242)은 조기와 꽃게 대하 동태포 북어 건오징어 등 각종 수산물을 시중보다 약 20% 싸게 판다.

인천지역 기초자치단체도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 옹진군(032-899-2260)은 18, 19일 남구 용현동 군청 앞 파도광장에서 농수특산물 직거래장터를 연다. 백령도와 연평도, 대청도 앞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꽃게와 우럭 미역 다시마 까나리액젓 등 싱싱한 수산물을 판매한다. 또 해풍을 맞고 자라 높은 당도를 자랑하는 포도와 버섯 고춧가루 잡곡류 농수산물 가공식품 등도 구입할 수 있다.

계양구(032-450-5505)는 21일 오전 11시∼오후 4시에 구청 내 광장에서 결연을 맺은 지방에서 생산된 우수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직거래장터를 연다. 제수용품도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자전거를 가져오면 종량제 봉투(4000원)와 바꿔주는 나눔장터도 함께 열린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추석#차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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