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의료관광 ‘기적 소리’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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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 에이전시 10명 초청… 팸투어 지자체론 처음 실시

인천에서 해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한 의료관광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인천의료관광재단은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마련한 의료관광 해외거점을 통해 ‘인천의료기관 팸투어’를 5일까지 실시한다. 이 재단은 6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의료관광 홍보관을 설치했으며, 이곳에서 모집한 카자흐스탄 전문 의료관광 에이전시 10명이 인천에 오는 것. 이 에이전시들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정받은 지역선도 우수의료기술 ‘인천 심혈관클러스터’를 방문하게 된다.

심혈관클러스터에는 인하대병원, 가천대 길병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IS한림병원이 참여한다. 에이전시들은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 환자를 이 병원들에 이송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인천의료관광재단 관계자는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사람들이 한국을 의료관광 목적지로 많이 선택하고 있다”며 “에이전시들이 인천의 높은 의료수준을 확인해 환자 유치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재단은 중앙아시아에서 소아심장병 등 심혈관 계통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무료 치료하는 ‘나눔의료’를 펼친다.

재단이 벌이는 해외 TV 홈쇼핑 의료관광 홍보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베트남 VHK 홈쇼핑 채널을 통해 모집한 환자 24명이 지난달 인천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조만간 20명이 인천을 찾을 예정이다. 이달부터 중국 후난(湖南) 성 14개 도시에서도 홈쇼핑 의료관광 광고가 시작된다. 이 홈쇼핑들에서는 인천지역 병원의 건강검진, 치과, 성형 분야를 소개한다.

4일 연간 100만 명이 이용하는 인천 제1국제여객터미널에서는 인천의료관광 홍보관이 개설된다. 외국인이 이 홍보관을 통하면 우수 의료기관과 쉽게 연결되며, 통역 코디네이터 14명으로부터 통역 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코디네이터는 베트남 러시아 중국 일본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또 중국 칭다오(靑島)와 옌타이(煙臺), 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는 인천 의료관광 설명회가 하반기에 잇따라 열린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인천#의료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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