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 강진 합계출산율 2.281명 전국 1위

  • 동아일보

양육비 지원 등 출산정책 효과

분만 산부인과 운영 지원 등 출생률 증가에 힘써 온 전남 강진군이 합계출산율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강진군은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1년 전국 출생률 통계에서 강진군의 합계출산율이 2.281명으로 전국 1위에 올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국 평균 1.244명보다 1.037명 높은 것이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수 있는 평균 자녀 수다.

강진군은 이번 합계출산율 전국 1위 기록을 세운 데에 임신과 출산, 양육을 지원하는 다양한 출산 장려 정책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해부터 운영된 정부지원 24시간 분만 산부인과도 큰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강진군은 신생아 양육비로 첫째 아이 1년간 120만 원, 둘째 아이 1년간 240만 원, 셋째 아이 이상은 30개월까지 720만 원을 지원해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또 임신부 초음파 검진비 6만 원, 출산 준비금 20만 원, 출산용품 등과 함께 셋째 아이 이상 출생아의 건강보험료를 매월 3만 원씩 5년간 지원하는 등 출산장려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장동욱 강진군보건소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출산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출산 가정의 양육 부담이 감소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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