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오피니언
정치
경제
국제
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헬스동아
트렌드뉴스
통합검색
마이페이지
전체메뉴 펼치기
사회
단골슈퍼 여주인 살인미수범 “같이 죽으려고…느낌대로 했다”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05-23 02:34
2015년 5월 23일 02시 34분
입력
2012-08-23 15:20
2012년 8월 23일 15시 20분
코멘트
개
좋아요
개
코멘트
개
공유하기
공유하기
SNS
퍼가기
카카오톡으로 공유하기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트위터로 공유하기
URL 복사
창 닫기
즐겨찾기
읽기모드
뉴스듣기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가
가
가
가
가
창 닫기
프린트
10년전 부모이혼후 홀로 지내 불안ㆍ우울‥'묻지마 범죄'로 표출된 듯
"같이 죽으려고 했다", "느낌대로 갔다", "끌리는 대로 했다"
슈퍼마켓 여주인을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23일 울산 중부경찰서 형사과 사무실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이모 씨(27·무직)는 범행 동기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얼굴을 다 덮은 긴 더벅머리에 180㎝나 되는 큰 키의 이 씨는 이리저리 상하좌우를 쳐다보면서 횡설수설하는 등 안절부절못했다.
이 씨는 지난 21일 밤 자신이 사는 동네의 단골 슈퍼마켓에 평소처럼 들어가자마자 갑자기 여주인(53)에게 다가가 흉기로 배를 한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주인 부부가 함께 있었기에 망정이지 혼자였더라면 위험한 상황이었다.
여주인은 전치 2주의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공개한 사건현장 폐쇄회로(CC)TV에서는 이 씨의 끔찍한 범행이 그대로 찍혔다.
한번씩 들를 때마다 많게는 5만 원어치 과자를 사가던 단골손님인 이 씨가 들어오는 것을 바라보던 여주인은 여느 때처럼 이 씨가 과자를 사러 온 줄만 알았다. 이 씨는 술에 취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그가 느닷없이 손에 든 흉기로 여주인의 배를 찔렀다.
놀란 여주인은 아픔도 잊고 곧바로 남편과 함께 바로 앞에 세워둔 철제 가판대를 들고 이 씨가 재차 휘두르는 흉기를 막아냈다.
여차하면 또다시 흉기에 당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순간이었다.
힘겹게 이 씨를 밀어내며 밖으로 나간 뒤 슈퍼마켓 문을 닫아 이 씨가 나오지 못하도록 했다. 그 사이 긴급 출동한 경찰관 2명이 전기충격기로 저항하는 이 씨를 쏴 곧바로 검거할 수 있었다.
이 씨가 매고 있던 가방에는 그동안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듯 식칼 1개, 커터 칼 7개, 망치, 드라이버, 마스크 등이 들어 있었다.
경찰 조사결과, 이 씨는 10년 전 부모가 이혼한 뒤부터 거의 혼자서 방 2칸의 단독주택에 혼자 살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는 따로 살고 집을 나간 누나도 어디 있는지 모른다고 했다. 이 씨 자신도 언제부터 혼자 살았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
이 씨의 방에는 TV 한대만 놓여 있고 그 흔한 컴퓨터마저 없었다. 휴대전화는 있었지만 이미 통화기능이 안 되는 먹통이었다. 친구도 없었다.
중학교 졸업이 최종학력으로 뾰족한 직업도 없었다. 그나마 1년 전에 잠시 대형할인마트에서 일했다.
아무도 없이 홀로 집안에 틀어박혀 살아온 은둔형 인간인 셈이었다.
그는 이혼한 부모가 한번에 20만 원씩 주는 용돈으로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범죄 전력도 없는 초범의 이 씨는 이번 범죄를 저지른 것을 후회하느냐는 물음에 "후회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가 재차 묻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감정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듯 경찰서 안에서 내내 불안, 초조감을 드러냈다.
담당형사는 "이 씨가 자꾸 울어서 달래면서 겨우 조사했다"며 "이 씨의 어머니에게 아들의 사건을 알리자 울면서 '아들이 혼자서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담당경찰관은 "전형적인 사이코패스, 은둔형 인간의 범죄"라며 "혼자 살면서 불안, 우울해지고 정신적으로도 이상해지다가 결국 각종 불만이 범죄로 표출된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 씨가 무직, 생활고 등 자신의 처지를 비관, 불특정인을 살해하고 자신도 죽어버릴 것을 결심하고 사건을 저지른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 씨의 정신감정을 의뢰하기로 하고 이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동아닷컴>
트렌드뉴스
많이 본
댓글 순
1
‘공천 내홍’ 국민의힘, 경기지사 유승민 출마 설득 총력전
2
장수 1위 일본의 비밀…밥이 아니라 ‘이것이었다
3
국힘 ‘청년 오디션’ 한다더니…이혁재 “아스팔트 청년도 자산” 논란
4
이스라엘 ‘엇박자’ 왜?…美 협상 중에 이란 원전 때렸다
5
이란 공격에 4500억짜리 美 ‘하늘의 눈’ E-3 파괴
6
“손에 피 묻혔다”…전쟁이 불붙인 역대 최대 美 ‘노 킹스’ 시위
7
“이물질 나왔다” 짜장면 21개 환불 요구한 손님…알고 보니
8
법정서 ‘강도’ 대면하는 나나 “뭔가 많이 잘못됐다”
9
이정현 “가장 어려운 곳에서 역할”…전남·광주 통합시장 출마 시사
10
[횡설수설/장택동]세탁실·화장실 고장으로 철수한 20조 원짜리 항모
1
李 “국가폭력 범죄자들 훈·포장 박탈은 당연한 조치”
2
李 “국가폭력, 공소시효 폐지…나치 전범처럼 영구 책임”
3
이정현 “가장 어려운 곳에서 역할”…전남·광주 통합시장 출마 시사
4
‘공천 내홍’ 국민의힘, 경기지사 유승민 출마 설득 총력전
5
조국, ‘출퇴근 대중교통 한시 무료화’ 제안…“이번 추경에 넣어야”
6
법정서 ‘강도’ 대면하는 나나 “뭔가 많이 잘못됐다”
7
이란, 호르무즈에 ‘150조 톨게이트’ 만드나…통행료 부과법 추진
8
정청래 ‘노무현 정신’ 언급하며 “김부겸, 대구서 꼭 이기고 돌아오라”
9
“손에 피 묻혔다”…전쟁이 불붙인 역대 최대 美 ‘노 킹스’ 시위
10
김부겸, 내일 출마선언…국회 소통관·대구 2·28공원서 발표
트렌드뉴스
많이 본
댓글 순
1
‘공천 내홍’ 국민의힘, 경기지사 유승민 출마 설득 총력전
2
장수 1위 일본의 비밀…밥이 아니라 ‘이것이었다
3
국힘 ‘청년 오디션’ 한다더니…이혁재 “아스팔트 청년도 자산” 논란
4
이스라엘 ‘엇박자’ 왜?…美 협상 중에 이란 원전 때렸다
5
이란 공격에 4500억짜리 美 ‘하늘의 눈’ E-3 파괴
6
“손에 피 묻혔다”…전쟁이 불붙인 역대 최대 美 ‘노 킹스’ 시위
7
“이물질 나왔다” 짜장면 21개 환불 요구한 손님…알고 보니
8
법정서 ‘강도’ 대면하는 나나 “뭔가 많이 잘못됐다”
9
이정현 “가장 어려운 곳에서 역할”…전남·광주 통합시장 출마 시사
10
[횡설수설/장택동]세탁실·화장실 고장으로 철수한 20조 원짜리 항모
1
李 “국가폭력 범죄자들 훈·포장 박탈은 당연한 조치”
2
李 “국가폭력, 공소시효 폐지…나치 전범처럼 영구 책임”
3
이정현 “가장 어려운 곳에서 역할”…전남·광주 통합시장 출마 시사
4
‘공천 내홍’ 국민의힘, 경기지사 유승민 출마 설득 총력전
5
조국, ‘출퇴근 대중교통 한시 무료화’ 제안…“이번 추경에 넣어야”
6
법정서 ‘강도’ 대면하는 나나 “뭔가 많이 잘못됐다”
7
이란, 호르무즈에 ‘150조 톨게이트’ 만드나…통행료 부과법 추진
8
정청래 ‘노무현 정신’ 언급하며 “김부겸, 대구서 꼭 이기고 돌아오라”
9
“손에 피 묻혔다”…전쟁이 불붙인 역대 최대 美 ‘노 킹스’ 시위
10
김부겸, 내일 출마선언…국회 소통관·대구 2·28공원서 발표
좋아요
0
개
슬퍼요
0
개
화나요
0
개
댓글
0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등록
지금 뜨는 뉴스
[김승련 칼럼]국민의힘, 짠물의 힘 vs 맹물의 힘
“美, 몇주짜리 이란 지상전 준비… 전면전 아닌 기습공격 예상”
‘초코파이 재판’ 논란후… 생계형 경미범죄, 즉결심판-훈방 늘어
닫기
댓글
0
뒤로가기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