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세번 출항에 꼭 한번은 ‘고래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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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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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체수 늘어 수천마리 장관… 울산 고래바다여행선 인기
이달말까지 승선 ‘예약완료

울산 앞 바다 고래떼. 울산남구청 제공
울산 앞 바다 고래떼. 울산남구청 제공
울산 남구청이 운영 중인 고래바다여행선이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10∼13일 4일 연속으로 고래가 발견돼 관람객들의 호응이 넘치고 있는 상태. 이 때문에 100명이 승선할 수 있는 고래바다여행선은 이달 말까지 이미 예약이 만료된 상태다.

15일 울산 남구에 따르면 올 4월부터 시작된 고래바다여행선 출항 중 고래를 발견한 것은 전체 출항 횟수 59회 가운데 20차례. 고래 발견율이 33.9%에 이른다. 2009년 고래바다여행선 운항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2009년에는 총 72회 중 7차례(9.7%), 2010년 81회 중 23차례(28.4%), 지난해엔 73회 중 7차례(9.6%)에 그쳤다. 한 번 출항하면 볼 수 있는 고래 수도 올해는 1000마리에서 최대 6000여 마리로 급증했다. 최근 3년 동안은 100∼1000마리였다. 실제로 10일 장생포 동쪽 10.5마일 해역에서 5000∼6000마리의 참돌고래가 발견됐다. 11일과 12일에는 각각 3000여 마리, 13일에도 1000여 마리 고래떼가 발견됐다. 올 들어 고래 발견율과 고래 개체수가 늘어난 것은 수온 상승과 함께 오징어 멸치 등 고래의 먹이가 되는 난류성 어종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고래연구소 측은 분석했다.

남구청 관계자는 “매년 고래 수가 늘고 있는 데다 고래 출몰 장소와 시간 등에 대한 정보가 축적되면서 고래 발견율이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고래바다여행선(262t급)은 10월까지(매주 토, 일요일 오전 9시 반∼낮 12시 반) 운항한다. 70명 이상의 단체 관람객이 신청하면 평일에도 운항이 가능하다. 요금은 1만5000원. 052-226-3405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울산#울산 남구#고래바다여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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