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다문화-소외계층 자녀에 음악으로 희망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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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울림 희망 오케스트라’
순천서 단원 20명으로 창단

전남문화예술재단 교육지원센터는 다문화가정과 소외계층 자녀를 위한 ‘다울림 희망 오케스트라’를 최근 전남 순천에서 창단했다. 전남에서 다문화가정 오케스트라가 창단된 것은 처음이다.

다울림 희망오케스트라는 다문화가정 자녀 13명과 소외계층 자녀 7명이 참여하고 있다. 다음 달까지 단원을 10∼20명 추가 모집할 방침이다. 단원들은 순천시 연향동에 있는 민간 오케스트라인 순천필하모니 연습실에서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두 차례 모여 연습을 하게 된다. 단장은 김성권 순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이 초빙됐고 바이올린은 김성권 씨, 비올라는 남보라 씨, 첼로는 이유정 씨가 강사로 참여한다.

일본 출신 야마시타 도요미 씨는 “쌍둥이 딸들이 평소 배우고 싶어 했던 비올라를 배우게 돼서 기쁘다”며 “한국생활을 하면서 언어소통이 어려워 고생을 했는데 음악을 통해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울림 희망오케스트라 창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 다양성을 확산하기 위해 공모한 ‘무지개다리사업’에 전남문예재단의 ‘녹색의 땅에서 피어나는 무지갯빛 하모니사업’이 선정된 것이 계기가 됐다. 무지갯빛 하모니사업은 다문화가정과 다문화청소년, 이주노동자, 새터민들을 위한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이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전남#순천#다문화 오케스트라#다울림 희망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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