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일 대구시장(왼쪽)과 강운태 광주시장이 광역시장협의회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와 광주시가 상생협력을 위한 ‘달빛동맹’ 10개 과제를 정하고 공동 추진한다. 달빛동맹은 대구의 달구벌, 광주의 빛고을 앞 글자를 따 만든 용어다. 김범일 대구시장과 강운태 광주시장은 최근 총리 공관에서 열린 광역시장협의회에서 만나 공동 추진과제로 사회간접자본(SOC)과 경제산업, 환경생태, 문화관광, 일반협력 등 5개 분야 10개를 선정했다.
SOC 분야는 현재 4차로 확장공사를 하고 있는 88고속도로가 2015년까지 완공되도록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대구∼광주 내륙철도 건설은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포함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경제산업 분야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추진하는 3차원 융합산업과 치과산업벨트 구축사업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3차원 융합산업은 이달 중 협약을 맺고 2016년까지 3266억 원을 들여 선도기관을 마련할 계획이다.
화합의 상징으로 만드는 대구-광주시민 기념 숲은 대구 두류공원과 광주 대상공원에 조성하고 표지석은 팔공산과 무등산 돌을 활용키로 했다. 또 대구 오페라와 광주 발레를 공동 제작해 공연하고 청소년 및 공무원 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번 공동과제 논의는 올해 3월 두 시장이 광주와 대구를 찾아 강연을 한 뒤 구체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김 시장은 “영호남의 대표적인 내륙중심도시가 협력하는 상징성이 크다”며 “영호남 공동발전을 위한 대형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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