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시 추진 ‘재미동포타운’ 송도국제도시 7공구에 조성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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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오피스텔 등 들어서
재미동포에 70% 우선 분양

인천 영종도에서 추진 중이던 ‘재미동포타운’이 송도국제도시 내 7공구에 들어선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KTB투자증권, 코암인터내셔널과 7공구 M2블록 5만3625m²에 재미동포타운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 약정을 했다고 2일 밝혔다. 영종도 재미동포타운은 해외동포타운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재미동포타운은 40층짜리 아파트 849채, 30층짜리 오피스텔 1500실, 숙박용 호텔과 주거용 오피스텔 혼용의 레지던스호텔, 게스트하우스, 재미동포 주민센터 등으로 구성된다.

사업시행사인 코암인터내셔널은 앞으로 2개월 이내 토지대금을 낸 뒤 미국에 사는 동포를 대상으로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시행사 측은 “영종도 운북복합레저단지 내 재미동포타운 1500채 중 500여 채를 사전 청약한 재미교포들 중 상당수가 송도 재미동포타운에 들어오길 희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양 대상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중 70%가량이 미국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가진 재미동포들에게 우선 공급된다. 나머지는 내국인에게 분양된다.

분양 면적은 아파트 92m² 및 112m², 오피스텔 56m² 및 79m² 등이다. 아파트 분양가격은 3.3m²에 1150만 원이며, 오피스텔은 이보다 낮게 책정될 예정이다.

재미동포는 250만 명에 이르며, 국내 투표권 행사와 이중국적 인정 등 동포 처우를 개선한 재외동포법에 따라 해외 교포들이 한국에 자유롭게 거주하면서 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다.

송도 재미동포타운은 인천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과 맞붙은 역세권에 조성되며 뉴욕주립대 등 외국 대학이 들어선 글로벌캠퍼스, 연세대 송도캠퍼스와 연결된다. 시행사인 코암인터내셔널은 영종도 운북복합레저단지 개발 특수목적법인(SPC)인 미단시티개발의 주주사이기도 하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인천#송도국제도시#재미동포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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