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김유정 소설 ‘봄봄’ 음악극으로 만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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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춘천 ‘몸짓’ 극장서 초연

강원 춘천 출신 소설가 김유정(1908∼1937)의 작품 ‘봄봄’이 음악극으로 재탄생해 28일 오후 7시 반 춘천시 축제극장 몸짓에서 초연된다. 춘천시와 춘천시문화재단이 공동 제작한 이 작품은 국내 연극계의 거목으로 불리는 오태석 씨가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이 작품은 김유정 소설 ‘봄봄’과 ‘금 따는 콩밭’의 에피소드를 전통 춤과 노래로 엮었다. 26일 열린 시연회에서 출연진은 전통 장단에 맞춰 점순이, 봉필영감 등 소설 속 인물들로 분해 놀이 한마당 같은 신명나는 무대를 선사했다. 기자간담회에서 오태석 씨는 “김유정은 하층민들의 빛과 그림자를 웃음으로 소탈하게 그려낸 작가”라며 “지역 스태프와의 협업으로 집중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작품은 서울에 편중된 공연 제작 현실 속에서 지역 자본을 토대로 춘천의 예술가들이 공동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강원도립무용단 김영주 안무가와 춘천 출신 이광택 화가가 제작에 참여했고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지역 연극인 4명 등 29명의 배우가 무대에 선다.

이번 공연은 다음 달 1일까지 진행되며 춘천시문화재단 홈페이지(www.cccf.or.kr)를 통해 관람 신청을 하면 선착순으로 초대권을 받을 수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봄봄#음악극#몸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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