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wfirm&Biz]법무법인 바른, 법조계 유명인사 적극 영입해와 송무분야서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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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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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바른은 적극적인 인재 영입 방식으로 송무 영역에서 국내 최정상급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동건 전 서울고법원장(66·사법시험11회), 강병섭 전 서울중앙지법원장(63·사법시험 12회), 문성우 전 대검 차장(56·사법시험 21회) 등 법원과 검찰에서 능력과 인품을 검증받은 인재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하면서 역량을 극대화했다.

최근에는 유승정 전 서울남부지법원장(57·사법시험 21회)과 하종대 전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45·사법시험 30회)를 영입했다. 이로 인해 바른은 ‘선박왕’ 시도상선 권혁 회장 사건, SK그룹횡령 사건, 하이마트 사건 등 검찰의 대형 수사마다 변호인단에 이름이 올랐다. 또 현대증권과 하이닉스 사이에 벌어진 991억 원대 구상금과 2118억 원대 약정금 소송에서는 현대증권을 대리해 전부 승소하기도 했다.

송무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바른은 자문시장에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하종선 전 현대그룹 부회장(57·사법시험 21회)을 영입해 기업 인수합병(M&A) 부문을 보강했다. 또 국제특허 바른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어 지식재산권 전문변호사와 담당 변리사로부터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김재호 대표변호사(50·사법시험26회)는 “특허 출원이나 각종 심판·세무조사 등 소송 단계 이전부터 고객을 도울 수 있는 인력 풀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법률시장 개방과 관련해 바른은 영미계 로펌들과 협력적 관계를 구축해나가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태다. 정인진 대표변호사(59·사법시험17회)는 “외국 로펌들도 국내에 진입한 뒤에서야 비로소 현실적인 접근과 전략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 변화와 다른 로펌 대응을 봐 가면서 전략적으로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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