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입시를 치를 수험생은 지원전략을 빨리 세우는 편이 유리하다. 수시모집 지원이 올해부터 6회로 제한되고 내년부터는 수능 체제가 바뀌므로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빨리 정해서 준비해야 한다.
지난해까지는 6월의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가 끝나도 9월 모의평가 결과와 종합해 대입 전략을 신중하게 세우라고 전문가들이 조언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므로 속도전을 치러야 한다는 것.
수험생은 이번 모의평가 성적을 26일 받는다. 첫 수시모집의 원서접수는 8월 16일 시작된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정시모집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재수생이나 특목고 출신과 달리 일반고 재학생은 6월 모의평가 성적을 백분 활용해 수시모집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재학생은 3, 4월에 치른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과 6월 모의평가 성적의 변화를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3, 4월은 재학생만 치른 시험이고, 6월 모의평가는 재수생이 포함된 시험. 세 가지 시험의 성적을 비교하면 실제 수능에서 자신이 어느 정도 위치인지 가늠할 수 있다.
김영일교육컨설팅의 조미정 교육연구소장은 “3, 4월에 비해 6월 성적이 확연히 떨어진다면 수시모집에 다걸기(올인)해 6회의 지원 기회를 모두 활용해야 한다”며 “한곳만 상향지원하고 나머지는 안정적으로 지원할 것을 권한다. 한곳 정도는 보험성으로 하향지원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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