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한센마을의 아픔’ 영화로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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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5000만원 제작 지원… 내년 DMZ다큐영화제 첫선

차별과 편견 속에 살아온 경기도내 5개 한센마을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제작된다. 경기도는 6일 김준호 박명순 감독이 연출하는 한센마을 관련 영화 ‘오래된 꿈’(가제) 제작비를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한센마을에서 살아온 한센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삶과 증언을 재구성하고 한센마을에 대한 기억과 역사를 기록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 시작된 경기도와 경기영상위원회의 다큐영화 제작 지원은 도내 지역 문화자원을 발굴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매년 1편의 다큐멘터리를 선정해 5000만 원의 제작비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영화는 1년여의 제작기간을 거쳐 내년 9월 개최 예정인 제5회 DMZ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이게 된다. 도는 이 다큐멘터리 영화가 그동안 소외됐던 한센마을 주민의 삶을 이해하고 한센인에 대한 일반인들의 차별 및 편견을 없애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화 연출을 맡은 두 감독은 “한센마을에서 미디어교육을 통해 주민이 마음을 열고 자신의 역사와 기억을 스스로의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도내에는 포천 장자마을 등 5개 한센마을에 32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한센마을#다큐멘터리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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