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동거하는 30~40대 자녀, “이유도 각양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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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1일 15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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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말아톤’ 스틸컷
사진= 영화 ‘말아톤’ 스틸컷
서울지역에서 부모와 동거하는 30~40대 자녀가 10년새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이 모이고 있다.

1일 서울시는 “통계청의 ‘인구주택 총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부모와 동거하는 30세부터 49세까지 연령의 자녀가 2000년 25만 3244명에서 지난 2010년 48만 4663명으로 약 91%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30~40대 인구중 부모와 동거하는 비율도 7.6%에서 14.7%로 상승했다.

부모와 동거하는 30~40대들은 부모와 함께 사는 이유로 ‘부모의 독립이 불가능해서(32.3%)’, ‘경제적 독립이 불가능해서(29%)’, ‘손자녀 양육 등 가사 때문에(10.5%)’ 등을 들었다.

서울시측은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바뀌고 만혼, 미혼, 이혼이 늘어났으며 가치관도 변화한 것이 부모가 성인 자녀를 부양하는 가구 증가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부모와 동거하는 30~40대 자녀 91% 증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나도 곧 서른인데 부모님과 함께 산다”, “젊은이들의 독립할 능력이 줄어드는 건지 효자 효녀들이 느는 건지 모르겠네”, “부모를 부양하는 게 아니라 자식을 부양하는 경우가 더 많은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트위터 @joonam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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