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강진서 개불 양식 첫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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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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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해양과학원 “수입 대체 등 500억 효과 기대”

강장식품으로 꼽히는 개불(사진)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양식에 성공했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최근 전남 강진군 신전면 사초리 연안 어장에서 개불 번식 상태를 조사한 결과 90% 이상 성체(成體)로 성장한 것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개불은 2010년부터 2년간 인공번식을 통해 생산한 종묘 4만여 마리를 갯벌에 이식한 것이다. 2, 3년 후면 1ha에서 50만 마리를 채취할 수 있어 5000만∼8000만 원의 소득이 예상된다.

갯벌에 구멍을 파고 사는 개불은 어장 환경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을 주는 의충(蟻蟲)동물이다. 연간 개불 국내 소비량은 3000∼4000t이지만 생산량은 200여 t에 불과해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국내 자연산은 kg당 1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임여호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개불 양식이 본격화하면 연안어장 활용과 수입 대체 등으로 500억 원대의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강진#개불#개불 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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