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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中 부동산 투자하면 떼돈” 탈북주민 현혹하는 피라미드 사기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5-18 08:39
2012년 5월 18일 08시 39분
입력
2012-05-18 06:13
2012년 5월 18일 06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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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개발에 투자하면 수개월 안에 수억 원을 벌 수 있다고 북한 이탈주민을 현혹하는 금융 피라미드 사기가 성행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경찰청이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대표적인 범행수법은 중국 부동산 개발에 3000만원을 투자하면 1개월 뒤 300만원을 지급받고 하위 투자자를 유지할 때마다 일정액의 실적급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상대방이 쉽게 믿지 않으면 항공료와 숙박료 등을 지원해서 중국 현지로 초청, 개발현장을 보여주며 투자를 유인하고 투자를 통해 수억 원을 번 사람이라며 바람잡이를 내세워 현혹하기도 한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들은 '중국 내 국부유출을 막기 위해 외국인이나 중국인 중 군인, 공무원, 교원 등은 가입할 수 없으니 일반 중국인 명의로 대리 투자해야 한다'며 계약서도 작성해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투자금을 회수하려면 최소 10명 안팎의 하위 투자자를 유치해야 해 피해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이들이 점조직 형태로 은밀하게 접근하기 때문에 정확한 피해 규모가 파악되지 않으나 피해자가 수십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북한이탈주민을 상대로 피해 예방 문자메시지 전송 및 교육 등을 하고 있으며 피해사례를 수집해 관련자들을 사법처리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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